웰크론강원, 현대엔지니어링서 40억 규모 산업용 보일러 수주

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114190)이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산업용 보일러는 ‘치르본(Cirebon)2 프로젝트’에 공급될 예정으로, 시간당 43톤 규모의 산업용 보일러 1기를 납품하게 된다. 납품기한은 2019년 10월까지다.

‘치르본2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치르본시 인근에 1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25년간 소유·운영하는 BOT(Build-Own-Transfer)방식의 민자발전 프로젝트다.


웰크론강원은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산업용보일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풀모듈(Full-module) 방식에 자체 설계 기술을 반영해 제작, 납품하게 된다.

풀모듈 방식이란, 육상 및 해상운송에 적합한 구조해석을 적용해 보일러본체를 포함한 부속 설비를 공장에서 조립, 완성품 형태로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장 시공 기간 단축 및 설치 시공비가 절감되는 장점에 힘입어 러브콜이 늘어나는 추세다.

웰크론강원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풀모듈 방식으로 미쓰비시중공업 TMD프로젝트에 50톤 규모의 수관식보일러 2기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FLOUR KNPC프로젝트에 126톤급 수관식보일러 5기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을 완료했다. SK어드밴스드 PDH프로젝트에서는 10층 높이의 아파트 2동 크기와 맞먹는 3000톤급 폐열회수보일러를 풀모듈 방식으로 공급해 화제를 모았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풀모듈 방식의 선진기술력을 도입 적용하여 납품 실적보유 및 제품의 성능을 대외에 입증해왔다”며 “중대형 산업용 보일러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서 웰크론강원만의 풀모듈 방식을 제안하여 수주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