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3 홀에 홀인원 상품이 걸렸는지 걸리지 않았는지는 선수들 반응에서 알 수 있다. 상품이 걸린 홀에서 터진 홀인원에 아무래도 더 극적인 ‘리액션’이 따르게 마련이다.
오는 16~19일 경남 양산의 통도파인이스트CC(파72·사진)에서 열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은 4개 파3 홀 모두에 상품이 걸려 있다. 4개 홀 상품도 모두 같다. 선수들은 그만큼 공격적으로 파3 홀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여 갤러리와 시청자에게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PGA는 “파3 4개 홀 모두에 같은 시상품을 내건 홀인원 이벤트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1억원인데 홀인원 상품 가치가 1억원이 넘는다. 3번(199야드), 8번(190야드), 11번(214야드), 17번홀(214야드)에 똑같이 현금 5,000만원(동아회원권그룹 제공), 골드바 1㎏(삼성금거래소 제공), 야마하 제트스키(현대상공모터스 1대 제공)가 걸려 있다. 총 1억3,000만원어치다.
4개 홀 중 최초 홀인원 기록 선수는 현금과 골드바·제트스키를 모두 가져간다. 이후 최초 홀인원이 나온 홀은 시상 대상 홀에서 제외된다.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이 터졌다면 이후로는 8번과 11번, 17번홀에서만 상품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이다. 3개 홀 상품은 제트스키를 뺀 현금과 골드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