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KBS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로코퀸’ 송지효가 이번에는 불운의 아이콘으로 변신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시후, 송지효, 이기광, 함은정, 최여진 등이 참석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코미디로, ‘운명공유체’가 된 남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송지효는 음침한 모습과 달리 내면은 밝고 긍정적인 ‘반전 매력’을 지닌 불운의 아이콘 오을순 역을 맡았다. 되는 일은 없지만 우주 최강 긍정 마인드 하나로 불운과 맞서 무한 직진하는 인물을 그릴 예정.
송지효는 “제목 때문에 무서운 장면이 얼마나 나올까 기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우리는 공포물이 아니다”라며 “필립과 을순의 상반되는 운명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서 공포스럽게 느끼실 수 있지만, 그 안에 싹트는 감정을 사랑스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를 비롯해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출연하며 ‘로코퀸’ 입지를 다진 송지효는 헤어부터 의상까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송지효는 “멀쩡하지 않은 느낌의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그게 이 드라마에서 보여 드려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예쁘고 깔끔한 모습은 다음에 보여드려도 된다. 이 드라마에서는 그래야 을순이 더 잘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펑퍼짐하게 입고 꾸미는 모습도 별로 없다”면서 “오히려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를 하게 됐을 정도로 편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는 ‘너도 인간이니’ 후속으로 오는 1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