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바닥' 740선 탈출...악재 벗는 코스닥 반등 '희망의 빛'

外人·기관 매물폭탄 잦아들고
바이오기업 감리 이슈 진정세
실적 증가에 탄어라운드 기대
삼성 180조 투자 계획도 호재
10거래일째 상승...790선 코앞


740선을 단기 바닥으로 확인한 코스닥 시장이 실적을 바탕으로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코스닥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고 있는데다 삼성그룹이 180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코스닥 주요 부품주들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코스피 상장사들보다 높은 실적 증가율도 코스닥 반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2% 오른 789.48에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748.89(종가 기준)까지 떨어지며 코스닥 위기론이 확산됐지만 이후 10거래일 동안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거래대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으로 총 3,990억원을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 발목을 잡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탄도 잦아들고 있고 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인이었던 바이오 기업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도 가라앉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740선을 코스닥지수의 ‘바닥’으로 지목하기도 한 만큼 조심스레 반등의 신호를 찾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금 코스닥은 바닥권이며 앞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원익IPS(240810)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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