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드루킹특검 아직 종착역 향하지 않아…60일로 종결 안돼”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에 “일부는 알면서도 허용…文정부 책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무사 문건 논란과 관련된 발언을 하고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60일로 종결한다면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특검 수사가 아직 절반도 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이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진실을 파는 승객들을 열차에 태우고 있다”며 “(특검 열차에 탄) 승객들은 발뺌만 할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논문 표절이나 불법 건축물 임대료 등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후보자 본인이 국민 앞에 얼마나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지가 낙마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작년 10월부터 감지됐고, 일부는 북한산 석탄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반입이 허용됐다”고 주장하고 “문재인정권의 책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산 석탄 반입으로 전 세계인들이 한국 정부에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불신의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비례성 강화 등 새로운 선거제도 틀 속에서 총선이 치러져야 한다”며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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