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컨설팅] 본인 실력 냉정히 판단해 취약점 보완...기출문제 단원별로 정리·핵심 파악을

■ 수능 D-98...준비 어떻게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Q. 9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98일 앞둔 고3 수험생입니다. 남은 일정을 어떻게 준비해야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A. 수능을 98일 앞둔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취약 영역은 물론 자신 있는 영역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정복해야 합니다. 그간 풀어본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완벽하게 알고 맞힌 문제인지, 운이 좋아 맞힌 문제인지, 알면서도 실수로 틀린 문제인지, 몰라서 풀지 못한 문제인지 정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각 영역의 기본 핵심개념들은 문제 유형만 변형돼 반복 출제됩니다. 따라서 기출문제 학습은 수능 마무리 과정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역대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하면서 핵심을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6월·9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는 문항별로 철저히 분석해둬야 합니다.


취약 영역에 집중하다 나머지 영역을 소홀히 하면 자칫 전체적인 실전감각을 잃을 수 있습니다. 부족한 영역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더라도 다른 영역의 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시간을 적절히 안배해야 합니다. 자신 있는 영역이라도 매일 꾸준히 기출문제를 풀어 실전감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제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는 효율적인 공부를 해야 합니다. 수학만 10시간 이상 공부하기보다 3시간은 영어, 2시간은 국어, 3시간은 수학 등 시간을 나눠 번갈아 학습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이는 길입니다.

긴장감에 따른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모르는 문제를 오래 풀다가 아는 문제까지 놓칠 수 있습니다. 제때 풀지 못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모두 푼 다음 다시 풀어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연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은 시험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합니다. 2시간 단위로 끊어 학습하고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수능에 최적화된 생체 리듬을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불안해합니다. 남은 기간 누가 더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는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는 나의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하는 것이 자신감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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