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9일 오전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 참석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베일을 벗은 갤럭시 노트9은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1위 입지를 다져줄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블루투스를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S펜’ 등을 무기로 상반기 갤럭시 S9의 부진을 씻어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2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9일 오전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2011년 첫선을 보인 후 언제나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라며 “갤럭시 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을 기반으로 애플과의 하반기 프리미엄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내년 말까지 스마트폰 업계 1위 목표를 내건 화웨이의 기세도 꺾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노트 시리즈 공개 시기도 2주가량 앞당기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갤럭시 노트9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확 달라진 ‘S펜’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카메라와 음악,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화면과 배터리·저장용량은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8(6.3인치)보다 커진 6.4인치 쿼드HD플러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한 번의 충전으로 24시간 이상 유지가 가능하다. 내장 메모리는 128GB와 512GB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512GB 모델은 최대 용량인 512GB 마이크로 SD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1TB까지 이용할 수 있다.
/뉴욕=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