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충청경제 대전망] 충남도 "창업 생태계 구축" 올 맞춤형 청년 일자리 467개 일군다

일자리로 지역·청년 '내일' 가꾸는 충남도
특산물 가공 등 지역경제 발맞춘 구직 매칭 나서
창업공간 5곳 조성…컨설팅·사업화 자금 지원도

양승조(왼쪽 두번째) 충남도지사가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주제로 충남지역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가 일자리로 지역과 청년의 내일을 밝게 하기 위해 고용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충남은 현재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로 고용 창출력 저하, 충남 북부권과 남부권 양극화 심화, 청년 실업률 증가 추세, 청년 인력 외부 유출 및 일자리 미스매치 발생 등으로 특히 청년의 고용환경은 열악한 상태다. 충남도는 에코붐 세대가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향후 3∼4년간의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충남 청년일자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충남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복지카드 시행 등 충남형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한 충남도는 지역·청년의 내일을 키우고 청년이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군과 함께 발굴해 행정안전부의 ‘2018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추진중인 3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우선 30개 사업에 106억원을 들여 467개의 청년일자리를 만들고 창업 공간 등 인프라 5개소를 조성한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가운데 세부적으로 지역정착지원형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활동가 육성 △사회적경제 청년 도제 육성 △청년 상생 고용 지원 △방과후학교 코딩 교육 고용 촉진 △마을 디자인 청장년 활동 지원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지원 △지역 소규모 마른 김 공장 인력 지원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와 연 2,400만원 내외의 인건비, 직무교육(2년) 등을 지원한다.


이 중 아산의 마을 디자인 청장년 활동 지원은 미취업 청년 작가에게 인건비와 작업 재료비 등을 지원해 농산어촌 생활환경 개선, 마을 특산물 가공·유통, 마을 홍보관 운영 및 디자인 공동체 육성, 학교 방과후 예체능 과목 지원 등을 진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서천군의 지역 소규모 마른 김 공장 인력지원사업은 서천지역 마른 김 공장에 미취업 청년채용에 따른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특산물인 김 생산 관리자를 양성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이다.

충남도는 또한 창업교육, 컨설팅, 사업화 자금 등 각종 창업 지원을 2년간 받거나 공동창업공간에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사업으로 △지역 마을창고 활용 청년 창업 공간 조성 △청년 창업공간조성 2개소 △충남형 청년창업가 육성 △청년 창업 지원 △청년 친화적 창업 공간 조성 △굿뜨레 농특산물 6차산업 디자인 등 7개 사업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문화·복지·안전 등의 지역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일 경험과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민간취업연계형 사업으로 △지역 청년 취업 지원관 운영 △행복교육지구 청년 마을교육 활동가 양성 △당진형 뉴딜 일자리 △스마트 청년·쌤 평생학습센터 운영 △공익 서비스 제공 기업 청년 고용 지원 등 7개 사업이 펼쳐진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청년 상생형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추진해 청년 유출로 지방이 소멸하는 것에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창출된 일자리가 한시적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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