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알래스카 넘나들며 스토킹"…美서 60대 한국남성 체포

미국 몇 개 주를 넘나들며 전 여자친구를 쫓아다니던 60대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출처=이미지투데이

미국 몇 개 주를 넘나들며 전 여자친구를 쫓아다니던 60대 한국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61) 씨는 지난 8일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인 B씨는 A씨의 전 여자친구로 A씨와 교제하면서 폭력에 시달리다가 그를 피해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가 이별 뒤에도 자신을 쫓아다니자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거쳐 친구가 있는 브릿지포트까지 왔지만 A씨가 이곳까지 자신을 쫓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 은행계좌 정보를 이용해 그의 행방을 추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토킹 혐의를 받는 A씨는 9일 수갑과 족쇄를 차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법원은 영어를 못하는 A씨를 위해 통역사를 수소문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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