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충청경제 대전망]대전시, 대학가 '스타트업 타운' 조성...4년간 2,000개 기업 키운다

■창업생태계 구축 닻 올리는 대전시
민간주도 TIPS와 연계하고 KAIST 등 혁신적 연구역량 활용
소셜벤처 육성펀드 조성...초기 창업자 청년희망 통장도 운영

대전시가 청년들의 창업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추진하는 희망통장 사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워크숍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광역시가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과 연계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기술기반형 창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이를 통해 매년 생존기업 500개, 4년간 2,000개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우선 청년 창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권역별 스타트업타운을 조성한다. 유성구 궁동·어은동 일원 충남대와 KAIST 사이에 대학(청년) 혁신창업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한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타운 건립, 스타트업타운 조성, 봉암초 활용 창업공간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주도의 TIPS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충남대와 KAIST, 대덕특구 출연연의 혁신적 융합 연구역량을 활용해 대학가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성공벤처인 등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통한 유망 기술 창업자 선발 및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게 된다.

대덕특구내 한남대 대덕밸리 켐퍼스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혁신타운을 조성한다.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출연연 연구기술 기반의 대전시 전략산업인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메카트로닉기술(MT) 스타트업을 집중 보육하게 된다. 2만평의 부지에 창업보육공간 200실, 실험공간, 초도물량 생산시설 구축 등을 구축하게 되며 출연연 출자 과학기술지주와 협업으로 엑셀러레이터가 운영사로 참여해 전국 유일 공공기술 기반(연구소기업) 혁신창업 공간이 구축된다.

또한 옛 충남도청사 별관에 소셜벤처 창업 플랫폼을 조성한다. 창업 아이디어 정보와 체험·실습, 비즈니스가 융합된 중부권을 아우르는 전국 거점형 소셜벤처 전용 창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창업 인포센터, 메이커 스페이스를 설치하고 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포스트바이오기술(POST-BI) 종합지원센터가 대덕특구내 KT대덕2연구센터에 3,467㎡ 규모로 마련된다. 보육실 40~50여개를 설치해 출연연 등 공공기술기반 스타트업을 선정해 입주시키고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전 서구 월평동 패션월드에 대전엔젤투자타운을 조성한다. 지하 2층, 지상 3층 7,513㎡에 보육실 170여개를 설치·운영한다.

대전시는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초기창업 투자 전용펀드와 소셜벤처기업 육성 펀드 등을 조성한다. 5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초기창업 투자전용펀드는 창업자중 업력 3년 이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서게 되며 150억원 규모의 소셜벤처기업 육성펀드는 기술기반의 소셜벤처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초기창업자 청년희망 통장도 운영한다. 대전시 거주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본인 저축액과 동일한 금액의 자립지원금을 시 재원으로 매칭해 적립, 만기시 본인저축액의 두 배 금액과 이자를 지급해 창업 자립기반 마련에 활용토록 하는 통장이다.

충남대·한남대·한밭대에 창업 선도대학도 육성한다. 예비창업자 및 창업 후 3년 미만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부터 창업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 후속지원까지 패키지식 지원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창업 후 3년 이상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 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소프트웨어(SW)·콘텐츠·융합 등 유망 지식서비스분야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부터 성장 프로그램까지 초기 창업 전단계를 집중 지원해 우수 청년 창업기업으로 육성하는 스마트벤처캠퍼스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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