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의 서학(西學)과 천주교회사를 연구한 원로 역사학자 이원순(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0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2세.
평남 평원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중고교 교사와 한양대 교수를 거쳐 지난 1967년부터 서울대 역사교육과에서 후학을 길렀다.
서울대 사범대학장을 지내고 정년 퇴임한 뒤에는 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 회장과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천주교회사 연구’ ‘한국 교회사의 산책’ ‘조선서학사 연구’ ‘조선시대사논집’ ‘역사교육론’을 남겼고 치암학술상과 가톨릭학술상,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빈소는 인천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6시다. 1600-4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