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多讀多讀) 행복한 일터]"책 잘 읽는 직원이 동료 마음도 잘 읽죠"

③한화투자증권
회사 발전방향 맞는 도서 추천
사내도서관 '공감서재' 운영도

한화투자증권 직원들이 사내 도서관 ‘공감서재’에서 독서를 하고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모든 직원에게 매년 독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휴게 공간에 사내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사내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애쓰고 있다. 고객에게 올바른 투자 방향을 제시하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엇보다 직원 개개인의 지식과 사고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한화투자증권은 추천도서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도서 구매를 돕는다. 추천도서란 경영진 및 독서에 관심이 많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에서 반기 별로 경영 키워드에 일치하는 도서를 추천해주는 제도로 임직원들은 추천도서 리스트를 통해 회사의 방향을 이해하고 역량 개발 시 이를 참고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본사 4층 직원 휴게공간에 사내도서관 ‘공감(共感)서재’를 오픈했다. 직원들이 책을 공유하며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감서재의 목적이다. 공감서재에는 약 560권의 도서가 비치됐으며, 이는 모두 임직원의 기부로 조성됐다. 누구나 다른 직원들과 나누고 싶은 좋은 도서를 공감서재에 기부할 수 있고, 자유롭게 도서를 대여할 수 있다.

이처럼 한화투자증권의 직원들은 책을 매개로 서로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사내 도서관 공감서재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구성원간 적극적 협력을 통해 곱셈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권희백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인 ‘곱셈 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 한화투자증권 전략혁신팀에 근무하고 있는 이화선 과장은 “업무 특성상 여러 방면의 지식이 필요한데 공감서재에는 내가 찾는 분야의 도서가 많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책을 통해 회사 동료들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도 알게 되고, 나도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한화투자증권은 연말에는 중복 보유도서 일부를 필요한 곳에 기부하여 사회공헌에도 힘쓸 예정이다. 인재관리팀 강도현 팀장은 “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뿌듯하다”며 “직원들이 추천도서와 공감서재를 활용해 지식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책을 매개로 동료와 소통하면서 따뜻하고 행복한 직장 생활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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