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허재 감독과 허웅, 허훈 3부자가 대회 2연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자 농구는 4년 전 인천에서 이란을 물리치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이 대회 2연 패를 목표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가운데, 허재 감독과 허웅, 허훈 3부자가 함께 출전해 눈길을 끈다.
최근 연합뉴스를 통해 허재 감독은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하고 있다”며 아들이라고 달라질 것은 없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군 복무 중인 허웅은 아버지 허재를 감독님으로 부르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허재는 “웅이는 슛을 위주로 하는 스타일이고 훈이는 리딩이 주 임무”라며 “팀이 잘 안 될 때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하도록 분위기를 맞추고 있다”고 두 사람의 기용 방식을 언급했다.
허재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지난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허훈은 “신장이나 웨이트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메우려고 수비나 조직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다른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대표팀 생활을 전했다.
아버지와 함께 금메달에 도전하는 허웅, 허훈 형제는 “4년 만에 열리는 중요한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결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