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통영의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 중이던 말쥐치 2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피해 추정 금액은 6천500만 원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폐사 원인을 적조인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는 올해 경남에서 발생한 첫 적조 피해다.


앞서 2015년에도 적조로 양식어류가 대량 폐사해 22억7천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6일에도 적조로 인해 통영의 또 다른 가두리 양식장에서 말쥐치 5천여 마리가 폐사, 1천700만 원의 피해를 냈다.

이밖에도 도내 양식장 37곳에서 양식어류 23만5천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남도는 지난달 31일 도내 전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황토 뿌리기 등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