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더 오르기 전에…"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껑충

롯데마트 작년보다 매출 20.4%↑

롯데마트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사전예약 판매 첫 열흘(8월9~17일) 보다 20.4%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통상 명절을 두 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 진행되는 명절 사전예약 판매는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매년 증가 추세다.


마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추석 20%에서 지난해 35%로 15% 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폭염에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다는 전망에 미리부터 준비하려는 수요가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을 분석해 보면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23.5%,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은 각 9.4%, 6.4% 매출이 올랐다. 1만원대 이하 실속형 양말 선물세트의 선전으로 패션잡화 선물세트는 82.6%나 증가했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일찍부터 한우 선물세트와 과일 선물세트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 함량 50%가 넘는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10만원대 이하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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