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함안댁은 갑자기 짜장면을 사주는 유진 초이를 경계했지만 짜장면의 맛있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결국 유진이 연거푸 짜장면을 권하자 짜장면을 먹고 새로운 맛에 눈떠 실감나는 표정연기로 맛을 표현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김희성(변요한 분)을 애기씨의 짝으로 생각했던 함안댁이 유진에게 호의적으로 변한 장면은 ‘짜장면 효과’로 눈길을 끌기도. 희성이 애신만 전차에 태우자 도련님이 야박한 데가 있다며 “미국 양반은 짜장면도 배부르게 먹여주고 만두도 사주드만”이라고 은근히 유진의 편을 들었던 것.
이뿐 아니라 함안댁은 유진이 애신에게 전해 달라 당부한 오르골을 들켜 얼떨결에 전해주며 “아무래도 떠날 모양”이라고 그의 상황을 털어놔 유진을 협박하던 오른팔 역할을 잠시 접어두고 두 사람을 이어주는 뜻밖의 메신저로 활약했다.
이처럼 이정은은 특유의 코믹 연기와 찰진 대사 전달을 통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이병헌과 김태리를 이어주는 존재로 주말 브라운관 대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앞서 눈깔사탕, 빙수 등을 먹는 장면에서 함안댁식 맛 표현과 생생한 표정 연기로 주목을 받은 바 있던 이정은은 이번에도 ‘함블리’다운 사랑스러운 짜장면 먹방으로 ‘먹방 요정’에 등극,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정은의 매력만점 연기력이 눈에 띄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