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9兆·방산 4兆·석화 5兆 투자…김승연의 '혁신성장 결기'

[한화 5년간 22조 투자·3만5,000명 고용]
체질개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나서
고용효과 큰 서비스 분야서 2만명 신규 채용
정부의 성장·일자리 창출 정책 적극적 동참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사적인 혁신으로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 개선에 나서주십시오.”

김승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한화리조트 등 서비스 계열사에서만 2만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한화토탈·한화큐셀 등 석유화학·태양광 관련 계열사에서는 5,000명, 기계 및 방산 계열사에서 7,000명, 금융 계열사가 5년간 3,000명을 뽑을 계획이다.

동반성장 방안도 강화한다. 1,000억원대 상생펀드를 두 배 이상 늘려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에 대해 저금리 대출 및 자금 지원을 하는 동시에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R&D)·판로개척 등도 돕기로 했다. 그룹의 자체 인재육성 사회공헌 플랫폼인 ‘드림플러스’를 강화하는 한편 청년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 측은 이번 중장기 투자·고용 계획을 통해 올해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오는 2023년에는 10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럴 경우 재계 5~8위인 롯데와 포스코, GS, 한화 사이의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정부의 성장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려는 노력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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