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런닝맨’은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로 여기는 20세-49세(이하 ‘2049’) 타깃 시청률 4.8%(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해피선데이’(4%), ‘복면가왕’(2.9%) 등을 가볍게 제쳤다.
이날 방송은 ‘꽝손바캉스’ 특집으로 꾸며져 블랙핑크 제니와 배우 진기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런닝맨’을 통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입덕 스타’로 거듭났던 제니는 3주 만에 재출연하며 ‘요즘 대세’임을 입증했다.
제니는 초반부터 진기주와의 가위바위보에서 패배하고, 동물잠옷을 입게 되는 등 여전한 똥손 기운을 내뿜었지만 이후 진행된 ‘꽝자의 게임’에서 야무진 양궁 실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애교제니’의 모습은 여전했다. 제니는 ‘이광수’로 애교 3행시에 도전했고 “‘이’렇게 된 것, ‘광’수 오빠, ‘수’요일에 시간 어때요?”라는 재치 있는 3행시로 이광수를 흐뭇하게 했다. 이에 이광수는 “수요일에 프리하다”고 했지만, 제니는 “수요일에 스케줄이 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 제니는 ‘최고의 1분’ 주인공도 차지했다. 최종 미션인 ‘꽝손 서바이벌’에서 김종국의 우승을 막기 위해 레드벨벳 ‘빨간 맛’에 맞춰 깜짝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순간 최고시청률 7.7%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버라이어티 예능 첫 출연이자 ‘런닝맨’ 첫 출연인 진기주는 “이렇게 카메라 많은 걸 처음 겪어봤다”며 긴장하기도 했지만, 제니와는 다른 금손의 면모를 보였다. 안대를 쓴 채 변장한 ‘런닝맨’ 멤버들을 단번에 맞췄고, 최종 벌칙 면제자로 뽑는 순서에서는 자신을 뽑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최종 벌칙자는 개그맨 유재석을 비롯해 지석진, 배우 전소민, 가수 김종국, 하하가 확정되어 패딩을 입고, 뜨거운 고구마와 유자차 먹방을 하게 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