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예술 대학생들이 만들어 낸 작은 기적,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다"

피날레 콘서트이자 캠프 수료식에서 어린이와 대학생 참가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지어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 안성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콘서트홀에서는 꼬마 예술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팝스 오케스트라 연주와 밴드공연, 디제잉, 그리고 화려한 K-POP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꼬마예술가 콘서트'는 6일부터 3일간 열린 ‘DIMA 어린이청소년 음악캠프’의 피날레 공연으로서 60여명의 인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30여명의 대학생들, 그리고 외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준비한 무대다.

올해 캠프에는 DJ HOLYHOOD(본명:강다혜)가 참여하여 초등학생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런치패드 음악교육 콘텐츠로 ‘DIMA키즈 일렉트로닉 앙상블’을 결성해 프로듀싱하였고, 작곡가 김소진은 창작곡 “꼬마예술가”를 음악캠프에 헌정하여 행복나눔 청소년 팝스오케스트라(지휘:정신혜)의 협연으로 발표했다.

특히, R&B와 힙합 아티스트 범키가 재능기부로 콘서트장을 찾아 깜짝 게스트로서 자신의 히트곡 'LOVE'와 '집이 돼줄게'를 부르며 관객들의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 콘서트 후 범키는 “행복한 무대에 올라 기뻤고 다음 캠프에는 다른 아티스트를 데려와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DIMA어린이청소년음악캠프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총장: 최용혁)가 지역사회인 경기도 안성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대학으로 초청하여 밴드와 팝스오케스트라, 디제잉과 K-POP 등을 가르치며 대학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무료 음악캠프이다.

캠프에 참여한 실용음악학부의 김건 교수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미래의 예술계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재능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이 DIMA어린이청소년 음악캠프의 매력이자 의미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앞으로도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지역사회에 대한 지식과 재능나눔이 계속되길 응원해본다.


게스트로 무대를 빛낸 R&B 아티스트 범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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