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의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627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각각 13.2%, 67.6%감소했다. 빅뱅 공백이 시작되는 첫 분기로 본업 관련 변수 전반은 예상대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공연이 국내 소규모 무대, 일본 대성 홀급 공연 로열티 정도만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려했던 적자는 아니었다”면서 “본사 예능 제작 손실이 감소했고 자회사 YG PLUS가 소폭이지만 14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주가 부진의 원인을 차세대 라인업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못한 점, 외식, 패션, 화장품을 필두로 2015년 시작한 신사업이 비용부담으로 되돌아 온 점, 빅뱅공백 우려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이에 대해 “차세대 라인업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아이콘과 블랙핑크는 기존 한류 아이돌의 일본 돔 공연 시점(4-5년차)에 비해 2년 이상 빨라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신사업도 화장품은 국내 다운사이징을 통해 적자 축소에 성공했다”며 “콘텐츠 제작은 최근 3개 분기 누적 약 1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역시 그 규모가 줄었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