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오른쪽 첫번째) 경기도지사가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등 쌍용자동차 해고자·유가족 및 지원단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쌍용자동차 문제’를 경기도의 해결과제로 인식하고 도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13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전국금속노조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과 쌍용차 해고자·유가족 지원단체인 권지영 와락센터 대표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현실은 이제 개별기업이나 노동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나서야 할 일”이라며 “이를 경기도의 과제로 인식하고, 도 차원에서의 지원과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쌍용차 해고자와 유가족에게 심리상담치료를 지원해왔던 와락센터를 경기도의 해고 노동자 치유 센터로 격상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명예회복과 피해회복, 복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무엇보다 해고노동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지사님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등 정상화 노력과 아픔을 치유하는 지원방안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 같은 약속들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이 지사가 지난달 6일 쌍용차 해고자 30번째 희생자인 고 김주중씨의 서울 대한문분향소를 방문, 당시 분향소를 지키던 노조 관계자들과의 약속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앞으로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쌍용차 사측은 물론 중앙정부 관계자와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해결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