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프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사진제공=LG생활건강
바른 뒤 5분 지나자 ‘코팅막’ 형성
이불·베개에 제품 묻을 걱정 없어
냉장 보관 뒤 사용땐 ‘쿨링감’ 최고
물놀이 후 달아오른 피부에 딱 좋아
‘우리 몸의 70%는 물이라는 데 얼굴은 왜 이렇게 푸석푸석하지?’ 폭염에 땀을 한 바가지로 흘렸기 때문일까. 화장을 지운 맨 얼굴이 얼마 전부터 겨울철 못지않게 건조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수분감은 사라지고 뙤약볕에 자극받은 피지가 급속도로 올라와 번들거리기까지 했다.
이번에 사용한 LG생활건강 허브 브랜드 빌리프의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사진)’는 예민해진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피부에 수분이 공급되고 쿨링 및 진정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여름철 지친 피부를 관리하는데 효과적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빌리프의 핵심 성분인 ‘네이피어스 오리지널 포뮬러’와 ‘네이피어스 아쿠아 포뮬러’가 피부에 수분을 충전해주고, ‘스코티시 헤더 허브’는 더위와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는 시원한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투명한 하늘색의 푸딩 제형이었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트러스 향이라 후각까지 만족시킨 제품이었다.
우선 얼굴과 목에 바를 양 만큼 덜어내 펴 발라보니 ‘수분 폭탄 마스크’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게 수분감이 가득했다. 유분기가 있는 리치한 제형이 아니라 가볍고 산뜻하게 발리는 제형으로 여름철에 특히 적합해 보였다. 건성 피부인 경우에는 스킨 등 기초 제품을 먼저 사용하고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를 바르는 것이 좋고, 지성 피부에는 이 제품만 사용해도 충분할 듯 싶다.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를 얼굴 전체에 바른 뒤 손바닥으로 두드려주면서 흡수시키니 수분이 피부에 쫀쫀하게 밀착되는 느낌을 받았다. 피부에 달라붙는 끈쩍임이 아니라 수분이 피부에 스며드는 촉촉함이었다. 단시간에 즉각적인 효과를 내고 싶다면 피부 위에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를 도톰히 올려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수분과 영양 성분이 충분히 피부에 전달되길 기다린 다음 10-15분 뒤 미온수로 씻어내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효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분 충전뿐만 아니라 쿨링 및 진정 기능도 탁월했다. 얼마 전 뙤약볕에서 물놀이를 한 뒤 온 몸이 달아올랐는데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를 바른 얼굴과 목 피부만 원 상태로 회복됐다. 냉장고에 넣어둔 다음 사용하면 쿨링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제품을 피부에 완전히 흡수시킨 뒤 5분쯤 지나자 피부에 ‘수분 코팅막’이 형성됐다. 피부를 만져보니 손에 들러붙는 것이 없어 이불이나 베개에 제품이 묻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없이 숙면할 수 있었다. 이처럼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는 일정 시간을 기다렸다가 흡수시켜야 하는 일반 마스크팩과 달리 사용 후 바로 잠에 들 수 있어 간편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수분으로 코팅된 듯한 느낌은 그대로였다. 곧바로 미온수로 씻어내니 수분 코팅막이 지워지면서 밤사이 수분으로 채워진 맨 피부가 드러났다. 주름까지 펴진 듯 수분감이 가득했고 따로 스킨을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촉촉함이 남아 있었다. 강한 자외선과 더위로 성난 피부에 아쿠아 밤 슬리핑 마스크로 수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