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발리에서도 1초당 1.98원에 통화하세요"

'로밍온' 요금제 인도네시아에 적용.. 미국, 중국 포함해 13개 국가로 늘어

KT는 해외에서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온’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공=KT

KT(030200) 고객은 인도네시아 유명 관광지 발리에서 한국에서와 똑같은 요금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KT는 해외에서도 국내 음성통화료를 적용하는 ‘로밍온(ON)’ 요금제를 인도네시아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로밍온 적용 국가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13개로 늘었다.

로밍온 음성통화 요금은 국내와 똑같은 초당 1.98원으로 착신, 현지 발신, 한국이나 기타 국가로 전화를 거는 경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로밍온 적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KT 고객의 음성통화 요금은 최대 97% 저렴해졌다. 이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음성통화를 할 경우 1분에 3,571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했지만 이제부터는 1분에 119원만 부담하면 된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로밍온 출시 후 이용자들의 음성통화량이 75% 가량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적용 국가를 계속 확대해 KT의 모든 고객이 전 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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