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JDC 면세점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13일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운영하는 브랜드 ‘컨티뉴’ 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모어댄은 사회적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면세점에 영업점을 열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은 LG, 기아자동차 등과 함께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제주공항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면세점에 입점해 영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모어댄은 자동차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죽시트, 에어백 등 자투리를 업사이클링해 지갑과 가방 등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이다. ‘컨티뉴(CONTINEW)’라는 브랜드로 더 잘 알려졌으며 최근 유명 연예인과 고위 공무원들이 ‘착한 소비’에 나서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도 면세점에 입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인 모어댄의 면세점 진출이 가능했던 것은 JDC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JDC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 지원에 동참하고,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모어댄 입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입점 첫날부터 모어댄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첫 영업일 매출이 230만원을 돌파하면서 사회적 기업이 면세점에서도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컨티뉴에 담긴 사회적 가치와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JDC 면세점에 입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어댄은 제주공항 JDC면세점 외에도 스타필드 고양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점, 서울역 디트랙스 등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