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삼성페이와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 공략

위성호(왼쪽)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27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삼성전자 호찌민 법인에서 가진 ‘삼성페이 선불카드 계약식’에서 이종민 삼성전자 서비스운영그룹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동반 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 노트9에 탑재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로 자동 충전, 이체 및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온라인 전용카드로 발급되기 때문에 삼성페이가 가능한 휴대폰 사용자는 누구나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상대의 전화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한 ‘연락처 이체 서비스’,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하는 방식)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며 올해 안으로 온라인 결제, 요금 지불(bill payment) 등의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9월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후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현금 사용에 익숙한 베트남인들의 지급결제 습관을 바꿔놓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금 없는 사회 정책에 비춰볼 때 향후 베트남 내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 내 1위 외국계 은행과 삼성페이와의 제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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