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만에 수목극 최강자로 등극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14일 지하철에서 절박한 표정으로 전력 질주하는 주혁(지성 분)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의 선택으로 현재가 달라졌지만 주혁과 우진(한지민 분)은 은행에서 재회했다. 과거의 우진과 ‘리셋’ 우진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주혁과 익숙하지만 낯선 우진의 오피스 라이프는 참신한 상상력의 힘으로 빚은 쫄깃한 전개로 재미와 공감을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4회에서 알 수 없는 기분에 이끌려 우진의 집까지 찾아간 주혁과 그런 주혁을 “차서방”이라고 반갑게 반기는 우진 엄마(이정은 분)의 반전 엔딩으로 긴장감과 호기심이 최고조로 증폭된 상태.
달라진 현재에서 주혁과 우진의 오피스 라이프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시청률도 무서운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4회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8.3%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로 자체최고를 경신했고,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자체최고기록인 평균4.1%, 최고 5.3%로 집계됐다.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이자 타깃 시청층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의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지하철 의문남을 쫓는 지성의 모습은 또 다른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다. 주혁은 우연히 그를 발견하고 무작정 쫓는다. 사람들을 헤치며 다급하게 달려가는 주혁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은 주혁이 대비를 이루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났던 의문의 남자는 시공간에 균열이 생기고 웜홀이 생성되면 과거로 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주혁에게 2006년 발행 500원짜리 동전 두 개를 건넸던 미스터리한 인물. 뒤바뀐 현재의 시발점이자 과거로 가는 열쇠를 알고 있는 듯 한 의문의 남자를 주혁이 쫓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지극히 평범한 가장부터 짠내 폭발 직장인, 철부지 남편까지 변화무쌍하고 세밀한 연기로 현실적인 공감도를 높인 지성이 ‘주혁’이란 인물에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며 “이번 주 방송에서 바뀐 현재에서 안정을 찾아가던 주혁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더욱 깊어진 지성의 연기가 긴장감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5회는 오는 15일(수)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