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터키발 신흥국 불안에 하락

달러 강세 속 금값 온스당 1,200달러 깨져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터키의 경제 불안을 타고 하락했다. 신흥시장의 불안감이 나오면서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0.43달러(0.6%) 하락한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9월물도 소폭 내린 배럴당 72.77달러에 거래됐다.


터키의 금융위기 불안감이 신흥국 경제에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반적인 원유 수요 전망을 위축시켰다.

로이터통신은 “무역전쟁의 우려감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터키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원유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20.10달러(1.6%) 내린 1,19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초 이후로 처음이다. ‘터키 리스크’와 맞물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끌어내렸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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