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서현-황승언, 드디어 맞붙었다…눈빛만 봐도 더위가 싹


MBC 수목드라마 ‘시간’ 서현과 황승언이 불꽃 튀는 ‘날선 눈빛 격돌’을 선보인다.

서현과 황승언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각각 갑작스럽게 동생을 잃고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설지현 역을,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인 후 ‘조직된 시간 뒤로 숨은 여자’ 은채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 12회 방송에서 지현(서현)은 엄마 희숙(김희정)을 죽음으로 몰아간 뺑소니 사고의 용의자가 강실장(허정도)이란 것을 알게 된 상황.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는 강실장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잠복근무도 불사하지 않았던 지현이 결국 강실장을 발견하는데 이어, 강실장에게 007가방을 건네는 채아(황승언)의 모습까지 목격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목) 방송될 13, 14회 분에서는 서현과 황승언이 처음으로 날카로운 맞대면을 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극중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준비하고 있는 지현을 찾아온 채아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대화를 거는 장면. 화이트 색상의 요리사 복장을 한 채 화장기 없는 지현과 세련된 올 블랙 의상에 짙은 화장을 한 채아의 상반된 모습이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 대화를 나누던 중 채아가 지현이 닦고 있던 와인잔을 바닥에 떨어뜨리게 되는 것.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진 지현과 서슬 퍼런 표정의 채아가 날선 눈빛을 교환하는 가운데, 과연 두 여자가 나눈 대화는 무엇일지, 지현과 채아의 만남으로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 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서현과 황승언의 ‘날선 눈빛 격돌’은 지난 18일 서울시 용산구 한 레스토랑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극중 서로의 정체를 정확하기 알지 못하던 지현과 채아가 극 시작 후 처음으로 맞대면하게 된 장면. 복잡 미묘한 심리를 표현해야하는 연기를 앞두고 서현과 황승언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는가 하면, 감독에게 장면에 대한 디렉션을 받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런가하면 밝은 미소를 지은 채 설탕으로 만들어진 와인잔을 신기한 듯 구경하던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 서자, 180도 뒤바뀐 분위기를 드리웠다. 서현은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서늘한 눈빛을 드리웠고, 황승언 역시 물러섬 없는 앙칼진 태도로 대응, 현장을 정적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진실을 파헤치려는 여자 지현과 진실을 은폐하려는 채아가 처음 대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두 캐릭터의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며 “긴장감이 극대화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게 될 ‘시간’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13, 14회 분은 2018 아시안게임 축구예선 경기 편성으로 오는 16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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