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공기업 임원 물갈이 급물살

도시公·관광公 사장 조만간 공채
교통公·환경공단은 본부장 뽑기로

민선 7기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인천시 산하 공기업 임원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이뤄진다.

15일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 등에 따르면 최근 사장이 사표를 내 수리된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채용공고를 내고, 6·13 지방선거를 전후해 공석이 된 교통공사·관광공사·환경공단 등의 상임이사(본부장)도 새로 뽑는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8일 황효진 사장이 퇴임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거쳐 21일께 사장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채홍기 사장에 이어 상임이사인 최혜경 마케팅본부장이 사표를 제출한 인천관광공사도 임추위 구성을 마치고 조만간 사장과 마케팅본부장 채용공고를 내기로 했다.

이중호 사장의 사표가 반려된 인천교통공사는 이근학 전 본부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경영본부장과 최근 사의를 표명한 남준우 영업본부장의 후임을 뽑는다. 교통공사는 맹윤영 기술본부장이 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기술본부장을 새로 뽑고 경영본부장은 임추위를 새로 구성해 다음 달 초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천환경공단은 경영본부장을 새로 뽑는다.

시 산하 공기업의 비상임이사들의 교체도 이뤄질 전망이다. 대부분 정치인과 공무원 출신들이 맡고 있는 5개 공기업의 비상임이사는 전체 23명 중 8명이 70대이고 나머지 상당수가 60대여서 인적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비상임이사들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 연간 800만~1,000만원의 각종 수당을 챙기면서 공사·공단의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응모자들의 전문성과 지역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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