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에브리데이, 계산대 없는 '스마트 점포' 오픈


이마트(139480) 에브리데이가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계산대 없는 ‘스마트 점포’를 오픈한다.

이마트는 16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을 스마트 점포 형식으로 리뉴얼해 오는 17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점포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으로 현금이 필요없는 새로운 결제 방식인 ‘스마트 쇼핑’을 도입했다. 고객들의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결제서비스 ‘SSG PAY’앱은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결제까지 가능하게 한다. 기존 SSG PAY가 일반 계산대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을 대신하는 결제 수단으로 사용됐다면 이제는 상품을 스캔하고 지불 금액을 합산하는 계산대의 기능까지 추가된 것이다.


스마트 쇼핑 도입으로 고객들이 계산대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절약될 전망이다. 더불어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 방식으로 효율성이 높아지고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편의성이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앱 이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셀프 계산대(Self Check Out)’를 도입해 일반 결제 방식도 보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출구 역할을 하던 계산대 자리에 바코드 인증이 필요한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했다. 스피드 게이트 이용을 위해 필요한 바코드는 SSG PAY 앱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외에도 삼성동점에는 가격과 상품정보를 안내하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이 구현됐다.

이태경 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는 “스마트 점포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유통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한 결과물”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쉽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이미지에 중점을 둔 만큼 새로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