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 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세계 최초로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고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에 이어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까지 성공적으로 선박에 적용해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 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저압엔진 추진 LNG 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일본 선사인 MOL사에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 운반선 운항 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 운반선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번에 적용된 재액화장치인 ‘MRS®-F’는 저압엔진 추진 LNG 운반선에 적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기술이며 기존 재액화장치에 메탄 냉매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증발가스의 재액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MRS®-F는 선박 인도전 실시한 가스시운전에서 조선소가 건조계약서상 보증하는 일일기화율(LNG 운반선이 LNG를 운송하는 동안에 자연 기화되는 손실량) 기준을 초과 달성했다. 선주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최대 100억원가량의 LNG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