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나 “탈원전 문제는 충분히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탈원전 속도 조절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하며 공세적 태도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원전 정책을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첫 공식 안건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보다 더 ‘스텝 바이 스텝’일 수 없다”면서 “월성 원전은 워낙 노후됐기에 폐쇄하지만 신고리 원전은 세 개나 신축한다. OECD 기준에서 보면 급격히 가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원전을 둘러싼 괴담이나 오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방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