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형은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바넘: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서, “조금이라도 ‘바넘’의 미화로 치우치는 느낌이 있으면 우리끼리 자체 회의를 거쳤다. 수정해야 할 것 같은 부분을 생각하면서 해왔다. ”고 밝혔다.
배우 박건형이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 참석해 장면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지수진 기자
그는 엔딩 장면의 특별함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박건형은 “세 명(박건형, 유준상, 김준현)의 바넘 대사가 모두 다르다. 개인적으로 자기 인생에 마지막 말을 무엇으로 남겼을까 고민했다. ”고 전했다.
박건형이 ‘바넘’이란 인물을 체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누가 바넘에게 지치지 않은 힘을 줬을까”이다.
그는 “ 바넘은 인생을 살아온 과정이 사기라고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반대로 평생 달려가는 힘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 며 “ 인물의 미화가 아니라 삶의 과정을 가지고 가고자 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휴잭맨의 동명의 영화와의 비교에 대해선 “영화와는 다르더라. 놀랐다”며 “이건 정확하게 뮤지컬이고 원작이기 때문에 물론 영화가 성공했지만 원작은 이것이다, 뮤지컬 나름대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충분히 즐기고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은 미국 쇼비즈니스 개척자인 P T 바넘(1810∼1891)의 생애를 다뤘다.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낸 인물의 일대기가 담겼다.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바넘 역에는 김준현과 더불어 유준상, 박건형이 출연하며 이창희, 윤형렬, 서은광, 남우현, 김소향,리사, 신델라 등이 출연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