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에 22개월 태극기 베이비가 등장할 예정이다. 못 말리는 태극기 사랑에 푹 빠진 22개월 아기가 있다다는 소문에 제작진이 찾아갔다.
집 입구에서부터 제작진의 눈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태극기. 집안 가득 태극기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이게 다 태극기를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손자 때문이라고 한다. 24시간 양손에서 태극기를 놓지 않을 정도로 태극기에 푹빠진 강유준(22개월)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유준이 때문에 할머니는 하루에도 40~50장씩 태극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데, 힘들어도 유준이의 성화에 멈출 수가 없다. 밥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태극기와 한 몸인 유준이. 다른 나라 국기엔 관심도 없다.
태어났을 때부터 집 앞 공원에 365일 걸려있는 태극기를 보고 자랐다는 유준이. 서서히 태극기에 관심 갖기 시작하더니 몇 달 전부터 이렇게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태극기 없인 못 사는 태극기 베이비 유준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또한 이날 방송에서 꼼짝 않는 것이 재주라는 중심 잡기 달견, 나나(5살/몰티즈)를 소개한다. 어떤 물건이든 코 위에 올리면 ‘꼼짝 마!’ 하듯 망부석이 되는 녀석. 인형은 물론, 양쪽의 무게가 다른 북채까지 떨어트리지 않고 잘 버틴다. 물건을 올린 채로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자유자재. 심지어 세로로 세운 달걀을 1분 이상 올려놓는가 하면, 음료가 담긴 컵도 쏟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놀라운 중심 잡기 실력을 가졌다.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훈련 없이도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들었다는 나나. 그런 녀석이 신기해 장난삼아 시작한 중심 잡기는 5년이 지난 지금 나나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가 됐고, 나날이 그 실력이 일취월장 중이라고 한다. 균형 감각과 집중력의 끝판왕, 중심 잡기 달견 나나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마리오네트 아저씨도 등장한다. 신기한 목각 인형 주인아저씨가 있다고 해서 제작진이 찾아갔다. 주인공 집에 도착해보니 각기 다른 매력의 마리오네트 인형이 걸려 있었다. 관절마다 줄을 연결해 조종할 수 있는 마리오네트 인형을 만드는 양주식(52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름만큼이나 생김새도 독특한 마리오네트. 주인공이 조종기를 움직이자 양손과 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건 물론, 말하는 것처럼 입을 움직이고 눈을 깜빡이기까지 한다. 마치 인형에 생명이 불어 넣어진 듯하다. 놀랍게도 이 모든 걸 독학으로 터득해 완성했다는 주인공. 국내에서는 마리오네트 인형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공부했다. 6년 동안 계속해서 만들다 보니 더욱 디테일한 동작까지 완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보고 취미로 시작한 마리오네트. 하지만 계속해서 인형을 만들고 공연까지 다니면서 주인공의 삶에 큰 변화도 생겼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깜짝 공연과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 주인공의 마리오네트를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6일(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