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오거돈(오른쪽) 부산시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만나 경제협력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지난 16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해리 해리스(Harry B. Harris) 주한미국대사가 만나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접견에서 오 시장은 “평화의 시대에 가장 큰 역할을 해 낼 도시가 부산”이라며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부산은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접점 도시로서 동북아 허브항만인 부산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기업도 아시아 진출 시 부산을 물류 거점으로 삼는다면 비용절감 등 기업 경영에 유리할 것”이라 덧붙이며 미국기업의 적극적인 부산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또 해리 해리스 대사의 UN 기념공원 방문 계획을 접하고 “한국전쟁 당시 미국은 세계평화와 한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고, 한국 국민들은 이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UN 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평화의 상징으로 부산시는 UN 기념공원을 성지로 가꾸어 나가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과 해리 해리스 대사는 경제협력, 관광, 남·북간의 대화 문제와 한·미 동맹관계 등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오시장과 해리스 대사는 한·미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