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공항공사가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비정규직 제로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전국 14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미화노동자를 비롯해 비정규직 4,100여명을 2019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공항공사는 1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비정규직 제로 노사 상생발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사는 지난 9월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 대상자 총 4,146명 가운데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소방·폭발물처리반(EOD) 2개 분야 297명은 직접 고용형태로, 미화 등 나머지 3,849명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특히, 공사는 정부가 고령자친화직종으로 인정한 미화·카트노동자 515명에 대해 만 65세(그 외 직무 62세)까지 정년을 보장하기로 했다. 정년 초과자의 경우 전환시점에 따라 최대 2년까지 정년 유예기간을 인정받게 된다. 일례로 정규직 전환시점에 만 65세인 미화 노동자는 만 67세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공사 관계자는 “자회사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기존 용역업체 대비 1인당 연간 260만원 수준의 임금 상승과 단체상해보험, 종합검진비, 경조사비 지원 등의 복지가 제공된다”며 “특별휴가, 병가, 임신 및 육아지원 등의 복리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