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전일 미국에 423억원 규모의 윈드타워 공급 계약을 공시했으며 이 계약은 미국의 터빈 제조사가 연간 수요량을 기준으로 타워 공급업체들에 할당해 발주하는 공급 계약으로 보이며 이는 씨에스윈드가 터빈 제조사의 정식 공급업체로 역할을 하게 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계약은 동사의 과거 미국의 주고객들이 아닌 업체로부터 받았을 개연성이 높아 고객군의 확대라는 성과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미국 매출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기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씨에스윈드는 지난 2·4분기 말 미국 풍력단지 건설 확정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46% 급증하며 수혜를 입었다. 한 연구원은 “터빈업체는 향후 2년간 역사상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야 하며 2021년 공급물량도 계약이 확정되는 상황”이라며 “미국에 풍력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향후 3년간 특수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시장이 초호황기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미국의 로컬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졌고 강력한 경쟁자인 씨에스윈드는 반덤핑이라는 족쇄가 풀렸다”며 “2017년 수주액은 약 4억달러였고, 올 해에는 5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