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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혐오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연세대학교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워마드에는 ‘연세대 몰카 후드남’ 등의 문구가 들어간 제목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한 학우가 워마드에 올라온 게시글의 캡쳐본을 보내왔다. 학우들이 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연대생이 관련된 불법 촬영물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워마드에는 청와대에 폭발물을 설치했고 오후 3시에 터질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해당 글에는 폭발물 사진도 포함돼있었다.
이에 서울 종로소방서 119 구조대와 대통령 경호처가 출동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불법촬영 등 워마드 사건 관련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