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잇따른 북한강서 ‘구명조끼 미착용’ 등 불법행위 9건 적발

수상레저업체 점검 중인 해경/인천해양경찰서

올 여름 레저 활동 중 사망하는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북한강 일대에서 불법 행위를 한 업체들이 해경에 적발됐다.

19일 인천해양경찰서는 경기도 가평군과 함께 지난 17~18일 북한강 일대에서 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 수상레저 행위 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구명조끼 미착용이나 사업변경 미등록, 안전모 미착용, 무등록 영업 등의 불법 행위였다.


가평군 북한강 일대에서는 올해 여름 인명피해 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가평군 설악면 북한강에서 이 모(32)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선 26일 인근에서 일행 2명과 함께 ‘호떡 보트’를 타가 물에 빠져 실종된 상태였다.

지난 6월 23일에는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 청평호의 한 수상레저시설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실종된 박 모(31) 씨가 물 속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수상레저 사고를 예방하려면 업체 관계자뿐 아니라 레저객도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해야 한다”며 “수상레저 활동과 관련한 사고를 막기 위해 지속해서 예방 교육과 단속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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