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네 번째 북한 방문이 임박했다는 전망과 맞물려 시 주석의 방북이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관련기사 8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과의 통상전쟁에서 다소 숨통을 틔우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방북설과 관련해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목표로 한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중국이 고유한 지렛대를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일 ‘중국 배후론’을 제기한 데 이어 중국이 북한과의 만남에서 비핵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