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50대 초반 남성이 토막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공포가 확산 되고 있다.

19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주변 수풀에서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 돼 있었고 양 무릎 아랫부분이 절단되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한 경찰은 검은색 비닐 봉지에 감싸져 있는 머리 부분을 추가로 발견돼있었다.

지문 조회 결과 신원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내국인 남성 A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여 년 전 집을 떠나 가족들과도 연락이 끊긴 상태이며 주소지로 등록된 곳은 수년 전 일을 했던 곳이었다.

서울대공원은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늘 서울대공원 가려고 했는데 무섭다”, “갔을 때 악취가 났었는데 저기였나 보다”, “당분간 가기 싫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