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이블SJ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 슈퍼주니어 D&E가 지난 2015년 3월 국내 첫 미니앨범 ‘더 비트 고즈 온(The Beat Goes On)’ 이후 3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슈퍼주니어 D&E는 지난 16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바웃 유(Bout You)’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동해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머리부터 발끝까지’는 첫눈에 반한 남자의 사랑 고백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두 사람은 이 곡을 통해 처음으로 트랩 힙합 장르에 도전했다.
이번 앨범은 두 사람이 군 복무 중 휴가일정을 맞춰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차근차근 준비한 앨범이다. 슈퍼주니어 D&E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두 사람의 3년여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트랩, 하우스, 블루스, 어반 팝, 발라드 R&B 등 총 8곡에 다채로운 색깔을 담아낸 슈퍼주니어 D&E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팬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Q.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은.
은혁 : 군 복무로 인해 슈퍼주니어 D&E 앨범으로는 3년 5개월 만에 팬들과 만나게 됐다.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만큼 한 곡 한 곡 신중을 기했다. 트랩 힙합에 처음으로 도전한 앨범으로, 슈퍼주니어 D&E의 색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동해 : 우리 둘이 군대에서 휴가를 나올 때마다 앨범에 대해 여러 의견을 주고 받았다. 팬 분들을 오래 기다리게 한 미안함을 대신하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Q. 휴가 나와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나.
은혁 : 전체적으로 우리 둘이서 보여줘야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했다. D&E 방향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의 음악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했다.
은혁/사진=레이블SJ
Q. D&E의 방향을 어떻게 잡고 있나.
은혁 : 장르에 국한하기 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슈퍼주니어에서 못 보여드렸던 모습이나 음악을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앨범 소개를 한다면.
은혁 : 모두 타이틀곡으로 뽑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곡 선정부터 믹스 작업까지 까다롭게 신경썼다.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드셨을 거다. 힙합 장르와 트로피컬 장르에도 도전해봤다.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동해 : 타이틀곡 ‘머리부터 발끝까지’는 아직까지 슈퍼주니어로서 보여드리지 못한 트랩 힙합곡이다. 평소 좋아한 장르기도 하고 예전부터 우리도 이렇게 즐거운 모습으로 무대를 보여드리자 얘기 해왔던 것들이 반영된 앨범이다.
Q. 뮤직비디오를 미국에서 올로케로 촬영했다.
은혁 : 그동안 대부분 뮤직비디오를 세트장에서 촬영했는데, 이번에는 힙합 사운드에 걸맞게 신선한 장소에서 촬영해 보고 싶었다. 마침 뉴욕에서 K-CON이 있어서 겸사겸사 그곳에서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하고 왔다.
Q. D&E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할 때가 언젠가.
은혁 : 어렸을 때부터 친구로 지내다가 슈퍼주니어로 데뷔를 하고 지금까지 오게 된 거라 같이 있어도 일하는 느낌이 잘 안 든다. 어렸을 때부터 하던 걸 쭉 재미있게 하는 느낌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동해 :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성향부터 좋아하는것 모두 많이 다르다. 나는 계속 만들어내려는 성격이라면 은혁이는 그것들을 잘 받아주고 서포트를 해준다. 또 내가 곡을 만들면 은혁이는 무대에 신경을 써준다. 서로 갖고 있는 것들이 다르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동해/사진=레이블SJ
Q. 새 앨범에 각자의 솔로곡도 수록됐다.
은혁 : 강렬한 비트의 힙합 장르 곡이다. 어릴 때부터 랩, 힙합 장르를 좋아해서 솔로곡으로 시도해봤다. 평소 무대를 그리면서 곡을 만들기 때문에 가사에도 콘셉트가 담겨있다. 슈퍼주니어나 D&E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곡이다.
동해 : 은혁이는 다크한 힙합을 보여드렸다면 나는 블루스 느낌을 내보고 싶었다. 누군가를 지독하게 사랑해보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다가 나온 곡으로, 새벽 감성과 잘 어울린다.
Q.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는 단어는 김종국의 ‘사랑스러워’, 포미닛의 ‘핫이슈’, 오로나민c 광고가 계보를 이어왔다. D&E로 그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은혁 : 슈퍼주니어 D&E로 앨범을 냈어도 방송이나 예능 활동은 많이 안 했다. 이번에는 짧은 활동 기간이지만 방송 활동부터 예능까지 출연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는 계보가 (김)종국이형부터 이어져왔다면 이제는 D&E의 ‘머리부터 발끝까지’가 생각날 수 있게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Q. 기대하는 대중 반응이 있나.
은혁 : 우리 음악을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 그게 표면적으로는 음원차트 순위일 수도 있지만, 나중에 ‘여름에 이런 노래가 있었지’라고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동해 : 우리도 1년 반 동안 군대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슈퍼주니어 활동을 하면서 밤을 새가며 작업실에서 곡을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