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라이프까톡]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키즈 딜라이트 섬머 패키지'

키즈풀서 신나는 물장구...오감만족 체험형 놀이...아이와 행복한 '호캉스'

아이들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 3층 피트니스센터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호텔 2층 키즈 라운지에 마련된 키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이 팔찌를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호텔업계가 가족 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키즈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됐다. 호텔 문턱이 낮아지면서 1년에 1~2차례 정도는 큰 맘 먹고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부모 자신도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도 안전하게 풀어 놓기 좋은 곳이 호텔이라는 판단에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그 행복감이 2배로 커지기 때문에 아이들은 호텔 입장에서 ‘VIP’를 뛰어넘어 ‘VIK(Very Important Kids)’가 됐다.

그러나 지금껏 이렇다 할 만큼 만족할 만한 호텔 키즈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키즈 딜라이트 섬머 패키지’는 인기 캐릭터 ‘캐리와 친구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모두 집약시켰다.


우선 체크인 할 때부터 ‘캐리와 친구들’의 비치볼과 목 쿠션이 선물로 제공돼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뜨거운 낮 시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역시 물놀이다. 3층 피트니스 클럽 야외 테라스에 야외 미니 키즈 풀이 한시적으로 마련돼 있다. 3살 짜리 아이도 서서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낮은 수심 탓에 5살 미만의 아이들이 즐기기 제격이다. 풀이 크진 않지만 야외라는 점과 무료 구명조끼와 안전한 어린이 튜브가 제공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느 화려한 수영장 못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명의 세이프 가이드 요원이 지키고 있어 부모님들은 안심해도 된다.

3살 짜리 딸아이는 수영장에서 처음 만난 또래 아이들과 금새 친해져 물장구를 치고 놀았다. 아이가 노는 사이 나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선베드에 누워 달콤한 낮잠을 청할 정도로 마음이 평화로웠다. 내가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고 아이가 혼자 놀았지만 가이드 요원이 세심하게 아이들을 챙겨주기 때문에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간 7살 짜리 딸 아이는 어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에서 아빠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물이 차가워 약간 춥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폭염이 한창 무르익었을 때 왔으면 이 보다 더한 ‘호캉스(호텔+바캉스)’는 없겠구나 싶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의 키즈 라운지./사진제공=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오랜만에 혼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저녁 식사를 위해서는 바로 지하로 연결된 코엑스몰도 향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올여름 폭염으로 수혜를 입은 쇼핑몰 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코엑스, 현대백화점, 파르나스몰 등이 지하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쇼핑이든 외식이든 기호에 따라 선택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큰 아이들이 있으면 메가박스 영화관을 가도 되고 인파가 많아 구경하는 것을 미뤄왔다면 이번 참에 ‘삐에로쇼핑’에서 세상의 잡다한 아이템을 구경해도 좋겠다. 코엑스의 명물인 ‘별마당 도서관’에서 아빠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모습을 보니 행복이 어디 멀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로비 라운지에서 망고 빙수를 추천한다. 빠른 비트의 재즈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데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면서 잠깐이나마 서울을 떠난 해외 휴가지에 나온 것 같다.

사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키즈 패키지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마련한 체험형 클래스 키즈 라운지다. 미취학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오감만족 체험형 놀이 공간으로, 따로 만들기 프로그램 클래스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라운지에 와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할 게 많다. 1,100여 권의 책, 오감을 발달시키는 각종 장난감과 탈 것, 호텔 셰프가 준비한 키즈 전용 메뉴와 음료 등으로 웬만한 키즈 카페를 능가할 정도로 잘 돼 있다. 특히 시간대 별로 팔찌 만들기, 비누 만들기, 양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블링블링 화려한 쥬얼리를 차고 집으로 오면서 “다시 오고 싶다”고 속삭였다. 오후 3시 체크인을 할 경우 당일 오후 4시, 다음날 오전 11시 두 차례 키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아이들의 감동은 어디까지일까. 마지막으로 객실에서는 서프라이즈 카트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은 좋아하는 간식들로 구성된 깜짝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25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포함)./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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