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대, 러시아서 ‘동방-2018’ 전략훈련 공동 실시

중국 인민해방군과 러시아 연방군이 러시아 극동에서 ‘동방-2018’ 전략훈련을 공동 실시한다.


중국 국방부는 20일 “중·러 양국의 합의에 따라 중국군이 이달 하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러시아군의 ‘동방-2018’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두 나라 군대는 내달 11~15일 러시아 트랜스 바이칼 지역에서 공동으로 연합 전투 행동훈련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이어지고, 러시아가 외교 문제로 미국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이번 합동 훈련 계획이 발표돼 관심이 집중된다. 국방부는 “중러 양군 전략지휘기구가 공동으로 전략훈련의 지휘감독부를 조직하고, 중국 인민해방군 북부전구와 러시아연방 무장군대 동부군구가 연합전투지휘기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중국군 북부전구는 북한과 마주한 중국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성) 일대에 주둔하면서 한반도 유사시에 대응하는 책무를 맡고 있어 관심을 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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