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민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회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사회주택 사업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사회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에 해당하는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주거 관련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같은 사회적경제 주체와 서울시가 공동출자하고 사회적경제 주체가 공급·운영한다. 서울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주택을 도입했다. 현재 20여개 사회적경제 주체가 약 869세대의 사회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시가 매입한 토지나 노후주택을 민간 사업시행자(사회적경제주체)에게 장기간 저렴하게 빌려주면, 민간 사업시행자가 그 땅 위에 건물을 지어 1인가구, 신혼부부 등에게 저렴하게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다. 주택 내에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신혼부부, 장애인, 육아, 청년 창업가 등 입주자 간 주거 공동체도 지원한다. 봉천동 사회주택, 연희동의 청년·예술가 사회주택이 서울시의 대표 사회주택이다.
‘사회주택 사업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1회 2~3시간씩 총 11주에 걸쳐 사회주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실제 운영 사례, 현장방문, 멘토링, 재무관리 및 금융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시는 이 프로그램 과정을 수료하고 사회주택 사업에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주체에 공모 시 가점을 주거나 사회주택민간기금 융자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 사회주택종합지원센터는 21일 오후 2시 은평구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당일 현장접수 및 추가 온라인 접수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 30명을 선발하고 집중 육성에 들어간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사회주택 총 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