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21일 화상병 발생에도 불구하고 호주농업수자원부와 협의를 통해 올해도 무발병 지역의 배는 호주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호주는 2015년 한국에서 첫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한국산 배의 수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충남 천안, 경기 안성 등의 지역에서 화상병이 발생해 수출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호주 검역본부와의 협상 끝에 올해에도 화상병 비발생지역인 상주, 나주, 하동 3개 단지에서 생산된 배는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호주 농업수자원부는 우리나라에서 화상병 발생 정보가 투명하게 관리되어 있고 박멸 및 예찰이 적절하게 수행되고 있는 것을 인정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상주, 하동, 나주 지역 수출단지는 화상병 무발생 지역산임을 증명하는 조건으로 한국산 배 수출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관계자는 “호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수출단지 뿐 아니라 수출단지가 위치한 상주, 나주, 하동 지역 전체에 대해 화상병 무발생 입증을 위한 지속적인 예찰 실시와 결과 제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수출 농가 뿐만 아니라 내수용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농민과 지자체도 화상병 무발생 유지를 위해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