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여름 필수품이 된 손선풍기에서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보건시민단체가 시중 판매 중인 휴대용 선풍기 13개 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12개의 제품은 측정기에 가까이 댈수록 전자파 수치가 높게 나왔고 이 중 4개는 전자파의 인체보호기준(883mG)을 초과했다. 손선풍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피하기 위해서는 최소 25cm 이상 몸에서 떨어뜨려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일정 수준의 전자파에 일상적으로 노출될 경우 소아 백혈병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21일 과학기술전보통신부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휴대용 선풍기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직류 전원 제품”이라며 “교류 전원 주파수가 발생하는 전기제품에 적용하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적용해 비교하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