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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미투’로 논란이 된 서울 용화여자고등학교 가해 교사들이 처벌을 받게 된 가운데 광주 A 여자고등학교 성추행 사건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서울 용화여고는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학생 대상 성폭력에 연루된 교사 18명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폭력을 저지른 교사 18명 중 파면, 해임은 각각 1명씩이다 . 일각에서는 다수의 교사들이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은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 용화여고에 이어 지난 1일 광주 남부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한 광주 A여고 교사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에 위치한 A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 다수가 제자 180여 명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해당 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해당 여고 재학생 대상 전수 조사 자료를 전달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앞서 이 여고에서 진행된 자체 전수 조사에서는 학생 860여 명 중 180여 명이 성추행·성희롱 사실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달 31일 시교육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고년 몸매 예쁘네” 등의 성희롱 발언뿐 아니라 여성 비하, 인격 모독 발언을 쏟아냈으며 학생들의 속옷 끈을 만지거나 허리와 엉덩이를 건드리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