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엄혜란, 대체불가 신스틸러…이쯤 되면 캐릭터 장인

/사진=AM스튜디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라이프’ 염혜란이 대체불가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매 회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숨멎’ 전개로 안방을 사로잡은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극본 이수연·연출 홍종찬 임현욱)에서 구승효의 능력비서 강경아 역을 맡은 염혜란은 극 재미를 더하는 일등공신으로 호평 받고 있다. 현실에서 툭 튀어 나온 듯 친근하고도 자신감 넘치는 강비서의 시선강탈 모먼트3를 짚어본다.

#인간미-카리스마 오가는 ‘명품 연기’

잔잔한 카리스마는 물론 털털한 면모까지 능수능란하게 변주를 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염혜란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구승효의 비서로서 칼 같은 업무처리능력을 보이며 카리스마를 뿜어내는가 하면, 조각미남 앞에서 소녀 팬 모드를 발동시키며 익살맞은 면모를 부각시키기도.

뿐만 아니라 지난 9회에서는 노을에게 고백 후 무언의 거절을 당한 예선우의 상처받은 모습을 포착한 강경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적절한 배려는 물론 시종일관 예선우의 기분을 살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낸 강경아의 인간미를 그린 염혜란의 섬세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또 한 번 ‘강경아 앓이’에 빠졌다.

#소녀 팬 모드ON! ‘의외의 찰떡 케미’


강경아의 의외의 찰떡 케미는 ‘라이프’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소녀 팬 모드를 켜게 하는 인물집안 예씨 형제와의 케미가 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 작용하고 있다. 의국에서 예진우를 처음 마주한 순간 수줍은 인사를 건네며 소녀 팬 모드를 발동시킨 것을 시작으로 매 사건 예진우를 감싸며 구승효의 황당한 반응을 끌어내고 있는 것.

이에 더해 예진우의 동생 예선우와 첫 만남에는 “저기 ,, 인물집안이신가 봐요” 라며 사심을 섞은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예선우를 향한 구승효의 퉁명스러운 질문에는 “우리 선생님이 웃는 상이시네~”라며 은근슬쩍 예선우의 편에 서는 등 예씨 형제들과 의외의 꿀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본업 잘하는 게 최고! ‘능력 조력자’

‘강경아 앓이’의 시작은 강경아가 본업을 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구승효의 비서로서 빈틈없는 업무 처리능력을 보이며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는 것. 특히, 4회에서는 의료사고로 환자가 사망해 분노와 고뇌에 빠진 구승효에게 조언을 건네며 사건 해결의 방향을 제시, 능력비서로서 면모를 부각시켰다. 매 회 전문적인 비서의 면모와 더불어 친근하고 자신감 넘치는 강경아의 모습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르며 주목 받고 있다.

이렇듯 염혜란이 그리는 강경아의 매력은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표정과 말투 하나하나에 사실감을 부여하며 현실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비서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더해 업무적인 면모와 성격적인 면모의 결을 달리하며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 캐릭터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그리고 있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는 염혜란이 전 작 ‘무법변호사’에서의 모습을 지우고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고 있다. ‘라이프’가 극 중반부에 들어선 가운데 염혜란의 활약에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JTBC ‘라이프’는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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