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베트남 축구팬들이 ‘박항서호’의 활약을 인터넷 스트리밍 등 우회경로가 아닌 직접 TV 방송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베트남 국영방송 VTC와 VOV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VTC TV 채널과 VOV 라디오 채널, 이동통신사 비엣텔의 모바일 채널 등으로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한 지 4일 만이다. 또 조별리그에서 일본까지 누르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바레인과 8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이기 하루 전이다.
베트남 국영방송은 그동안 중계권료가 너무 비싸다면서 아시안게임 중계권 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축구대표팀의 활약에 힘입어 계약을 마음먹은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국영방송이 중계권 계약을 하지 않음에 따라 그간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등 우회경로를 통해 시청하거나 경기가 끝난 후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야 했다. 13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로 알려진 아시안게임 중계권을 획득하는 데 비엣텔이 후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